🌿 유니트케어(Unit Care)란?
유니트케어는 쉽게 말해 어르신 개개인의 인권과 일상을 존중하고, 가족 같은 소규모 공간에서 개별화된 돌봄을 제공하는 시스템이에요.
기존의 집단수용형 요양원처럼 어르신들이 모두 같은 시간에 밥 먹고, 같은 시간에 목욕하고, 같은 활동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, “내가 원할 때,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”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.
‘작은 집 같은 공간’ + ‘익숙한 얼굴의 직원’ + ‘개별적인 일상 존중’
이 세 가지가 유니트케어의 핵심입니다.
🍀 유니트케어의 주요 특징
기존 집단케어 | 유니트케어 |
---|---|
대형 공동생활실 | 소규모 생활실 (6~10인) |
집단 식사/목욕 | 개인의 시간과 취향 존중 |
직원 순환근무 | 고정 인력 배치로 친밀감 형성 |
일방적인 돌봄 | 어르신 중심 자율 생활 |
시설 규칙 중심 | 가정과 같은 분위기 |
간호사, 요양보호사도 같은 유니트 안에서 고정 배치되어 어르신 이름, 성격, 생활습관을 다 알고 돌보니까 훨씬 정서적 안정감이 커요.
🌸 어떤 이점이 있나요?
- 어르신의 자율성과 존엄성 보장
- 치매 어르신의 혼돈과 낯섦 감소
- 고정 인력으로 돌봄의 질 향상
- 보호자 만족도와 신뢰도 상승
- 시설 전체의 가정 같은 분위기
특히 치매 어르신들은 환경 변화에 민감해서 집단형 시설에선 불안과 폭력성, 배회가 많은데 유니트케어는 이런 문제를 많이 줄여줘요.
🏡 어떻게 운영하나요?
- 1개 유니트에 6~10명 어르신 배치
- 고정된 요양보호사, 간호사, 사회복지사가 유니트 담당
- 유니트 안에 거실, 주방, 식당, 개인침실 배치
- 식사시간, 목욕시간을 어르신이 원할 때 조정
- 기호와 능력에 맞춘 소규모 프로그램 운영
예를 들어, 한 어르신은 7시 아침 식사를 원하고, 다른 분은 9시에 드시고 싶다면 그대로 조율 가능. 목욕도 내가 원할 때. 낮잠도 내가 원할 때. 거실에서 담소 나누거나 텃밭 가꾸기도 내 맘대로.
그게 바로 유니트케어의 아름다움이죠.
📖 우리나라 적용 현황은?
우리나라에선 국립춘천병원 요양병원형 유니트케어, 강릉 소재 민간요양원 몇 곳, 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유니트형 장기요양시설에서 도입하고 있어요.
일본은 2000년대 초부터 법제화되어 대부분 유니트케어형 요양원으로 전환했구요.
🌿 마무리
유니트케어는 단순한 돌봄의 방식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따뜻한 철학이에요.
누군가의 어머니, 아버지였던 이들이 마지막 생의 시간을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.
바로 그게 유니트케어의 진짜 가치랍니다.